한국식왕돈까스1980, 맛있는 옛날식 돈까스
어제 12시에 점심먹은 후로 23시간이 지난 시점이라 돌이라도 씹어 먹을 정도로 너무너무 배가 고픈 상태로
돈까스 맛집을 찾아 암사동까지 같어요. 집근처라 그리 멀지 않으니 다행인데 건너편에 있는 가게를 못찾아서 한참을 헤매였네요.
가게 오픈 시간은 11시인데 11시30분에 도착. 한테이블만 있는 상태어요.
외관은 오래되어 보이죠. 1980년도 부터 하셨다면 벌써 43년이나 되었으니....와우~~
가게앞에 4대정도 주차할 공간은 있어요.
베스트 3 메뉴가 있지만 왕돈까스 9,000원 / 치즈돈까스 10,500원 요렇게 2개 시켰어요. 식자재값 인상으로 2022년 1월1일 부터 가격인상을 했다고 매장에 적혀있는데 그전에는 더 쌌다고 생각하니 가격과 양에 비하면 비싼것같지는 않아요.
테이블에 앉아 주문하자마다 빛보다 빠르게 스프를 줍니다.
후주 살짝 뿌려서 먹으니 꼬꼬마 시절이 생각이 나는군요 ㅋㅋㅋ 숭늉마시듯이 한입에 털어 놓고 주방을 노골적으로 쳐다보며 기다립니다.
10분도 안됐는데 돈까스가 나오네요. 와우~~~ 너무 맘에 들어요.
왕돈까스답게 양이 어마어마 합니다. 이건 자라나는 청소년도 다 못먹지 싶은데... 근데 사이드로 고추가 1개 나오네요..잉????????
느끼할 때 아삭한 고추를 한 입 베어물면 다시 원점,,,무한대로 들어가는 효과를 기대해야 하는건가요!!!
소스가 강하지도 않고 깔끔하고, 고기 잡내 전혀 없고 부드러워서 맛있어요.
손님이 많다고 했는데 그럴만하네요. 동네주민이면 자주와서 먹을맛이에요. 또 깍두기가 은근 맛있어요.
치즈돈까스에는 치즈가 듬뿍 들어가서 좀 느끼하더라구요. 그때 사이드로 나온 국물을 마시며 매콤해서 느끼함을 잡아줘요.
근데 생각보다 매운맛이 훅 치고 들어옵니다. ㅋㅋ
돈까스 나와서 한입 먹자마자 12시쯤 되니 사람들이 순식간에 밀려드네요.아~~맛집이네요.
새로운 곳을 서치해서 들어왔는데 사람도 많고 맛도 있으면 너무 뿌듯해요.
맛도 좋고 친절하고 주차공간도 있고 다 좋은데 단점이 하나 있어요.
소식가들에게는 치명적으로 양이 너무 많아요. -_- 저는 소식가는 아니지만 양이 많아서 남겼어요.
왕돈까스 하나와 우동을 시켜서 먹으면 최고의 조합이 아닐까 싶네요.